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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

당연히 괜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할 리 없다고 확신하고 그래서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의 사랑을 덜컥 받아들인 경험이 있나요? 이런 사람들은 괜찮은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받아도 의심부터 합니다. 처음엔 의심하며 만나다가 나중엔 매달리는 형국이 되고 말죠.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강렬한 사랑이라고 믿는데 사실은 집착입니다. 집착은 굳건한 사랑도 떠나게 하는 병입니다. 집착 때문에 사랑이 떠나면 자존감은 더 떨어지고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거봐. 또 떠났잖아. 역시 날 사랑하지 않은 거야'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집착하고, 집착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맙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까요? 사랑과 집착은 함께 온다 강아지나 화초를 길러본 적이 있다면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

자신을 사랑할 수 없으면 퍽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야단맞는 느낌이고 매사 비관적이 됩니다. 반면 자신을 사랑하면 인생이 심플해집니다.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이 자신감이 타인과 있을 때 생기는 불안감을 없애줍니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무관심한 건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가까운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거나 연인에게 무관심하면서 행복하기란 어렵습니다. 가족이나 회사 동료 중 미운 사람이 있어도 마음은 불편해집니다. 하물며 그 싫어하는 대상이 자신이라면 어떻겠습니까. 말하고, 행동하고, 먹고 잠자는 모든 순간 싫은 나와 마주해야 하니 문제는 더욱 심각합..

사랑받을 자격을 의심하는 사람들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라는 생각이 확고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멀쩡하게 생겼고 누가 봐도 매력적 이건만 왜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가는 사람들 말이죠. 이런 사람은 좋은 사람을 소개해줘도 사소한 핑계를 대며 퇴짜를 놓기 일쑤입니다. 속내가 궁금해 "말은 그렇게 해도 눈이 너무 높은 거 아냐?"라고 떠보면 진심으로 정색을 하죠. 몇 마디 대화를 나눠보면 그 말이 빈말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나를 좋아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나에 대해 더 알게 되면 실망할 게 뻔해" 놀랍게도 자신의 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결혼을 강렬히 원하면서도 기피합니다. 연애를 할 때조차 결혼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스스로 확신하지 못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합..

자존감이 뭐예요?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수도 없이 들어봤지만 사실 그것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표현이 제각각일 수 있습니다. 자존감의 가장 기본적인 정의는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입니다. 곧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지 또는 낮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레벨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자존감의 3대 기본 축 자존감에는 세 가지 기본 축이 있습니다. 자기 효능감, 자기 조절감, 자기 안전감이 바로 그것이죠. 우선 '자기 효능감'은 자신이 얼마나 쓸모 있는 사람인지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사회는 이 축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알아주는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 당연히 자존감이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대표적인 예입니다. 저는 주변으로부터 다재다능하다는 말을..

자존감 수업을 시작합니다

저는 자신에 대해 알아갈수록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어김없이 떠올려야 했습니다. 그만큼 인생에서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고, 만족하고 있는가'에 대한 지표는 정말 중요하니까요. 사실 행복해지는 과정은 곧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생에서 가장 불행했을 때는 자존감이 가장 저하되어 있었을 때일 것입니다. 팔다리가 마비되고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등의 신체증상이 과도하게 나타날때즘부터 저는 약물 및 상담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깊은 슬픔과 고통을 외면하려고 주변에 둘렀던 두꺼운 방어막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제 머릿속을 지배하던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나는 한심하고 멍청해. 내 자신이 너무나 가증스럽고 더러워" 애써 외면하려던 생각들이 팝콘처럼 팍팍 튀어 오르..

내 안의 어린아이 - 에리카 J 초피크 & 마거릿 폴

몇 달에 걸쳐 매일매일 피아노를 연습하여 압박감을 느끼면서도 초연하게 연주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지 않는 한, 감히 피아노 독주회를 열겠다는 생각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두려움에 떠는 내면아이에게 사랑하는 내면어른이 되어주는 데에도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면대화가 애정 넘치는 내면의 연합을 낳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결과는 '스스로 실천할 때' 나오는 것이죠. 심리학 서적에서 주요 개념을 이해하고는 '이제 이해를 했으니까 변화가 일어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너무나 많을 겁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화는 우리가 매일매일 연습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할 때에만 일어날 것입니다. 두려움을 마주하면서도 늘 애정으로 연결되어 있기란 일종의 도전입니다. 어떨 때는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두려움을 느끼자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