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어디에 내면어른과 내면아이가 있는지 체험할 수 있다면 이 둘의 연합이라는 개념도 좀 쉬워질 것입니다. 본능적 측면인 내면아이는 우리의 가슴 한가운데 즉, 명치에 있습니다. 이 부분은 종종 본능 혹은 제3의 차크라라고도 불립니다. 힌두교 전통에서 신체 내에 있는 기의 중심을 의미하죠. 어린 시절의 고통이 너무 버거워 살아남으려고 입을 다물어야 했다든가, 너무 많은 거부를 당했다든가 해서 자신의 감정을 자꾸 억눌러야 하는 상황에 있었다면, 이 부분은 공허하고 죽은 듯한 느낌, 마비된 느낌밖에 가질 수 없습니다. 저는 어릴 적 명치에서 느껴지는 이 죽은 듯한 느낌을 실제로 자주 겪었습니다. 설명할 수 없지만 너무 기분이 나쁜 공허감이 불쑥불쑥 올라왔죠. 성인이 된 후에 내면아이에 대해 공부하면서 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