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3

적당한 거리가 나를 지켜줍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사람들의 80퍼센트가 그 이유로 '인간관계'를 꼽았다는 뉴스는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인간관계는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일입니다. 회사에서 뿐 아니라 친구 간, 부부간, 부모 자식 간, 고부간 관계 모두 인간관계입니다.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거리감입니다. 모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려고 하거나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으려는 욕구는 빨리 포기하는 게 낫습니다. 나랑 맞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고, 안 맞는 사람에게는 집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작용과 반작용입니다. 내가 밀어냄과 동시에 나도 밀려나가는 것이 이 원칙입니다. 내가 누구를 공격하면 그만큼 내 마음도 공격을 당합니다. 남을 아프게 할수록 나에게도 데미지가 쌓이는..

결정 장애에 빠진 사람들

결정을 잘해야 자존감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소한 것도 잘 결정하지 못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살면서 어떤 고민이 생기면 우리는 누군가를 찾아갑니다. 믿을만한 사람을 떠올리고 그중에서도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줄 것 같은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고민이 해결되든 말든 그건 나중 문제입니다. 일단 털어놓기라도 하면 기분이 나아지고 고민도 해결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언제 어디서든 손을 내밀면 받아줄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니 나를 믿을 수만 있다면 인생은 참으로 편해집니다. 고민이 생길 때마다 다른 이를 찾아 나서는 수고를 할 필요도 없고, 약점을 잡히지 않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묻고, 해결책을 찾아내고 "..

끊임없이 묻고 확인하는 사랑

당연히 괜찮은 사람은 나를 사랑할 리 없다고 확신하고 그래서 누가 봐도 부족한 사람의 사랑을 덜컥 받아들인 경험이 있나요? 이런 사람들은 괜찮은 사람에게 사랑 고백을 받아도 의심부터 합니다. 처음엔 의심하며 만나다가 나중엔 매달리는 형국이 되고 말죠. 어떤 이들은 이것을 강렬한 사랑이라고 믿는데 사실은 집착입니다. 집착은 굳건한 사랑도 떠나게 하는 병입니다. 집착 때문에 사랑이 떠나면 자존감은 더 떨어지고 이런 생각이 들게 됩니다. '거봐. 또 떠났잖아. 역시 날 사랑하지 않은 거야'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집착하고, 집착해서 자존감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맙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수 있을까요? 사랑과 집착은 함께 온다 강아지나 화초를 길러본 적이 있다면 아마 공감할 것입니다..